[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녀 탁구의 간판 정영식(29·미래에셋)과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단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지희는 28일 오후 일본 도쿄의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에게 세트 스코어 0-4(5-11 1-11 10-12 6-11)로 완패했다.

   
▲ 사진=국제탁구연맹


세계랭킹 14위 전지희는 랭킹 2위 이토의 현란한 서브와 반박자 빨리 코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특히 2세트에서는 이토에게 압도당해 한 점밖에 뽑지 못했다.

3세트에서 분발하며 10-10까지 맞섰으나 듀스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전지희는 4세트도 쉽게 내주며 8강에서 멈춰섰다.

앞서 오전에 열린 남자 8강전에서는 정영식(세계랭킹 13위)이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전둥에게 역시 0-4(10-12 9-11 6-11 5-11)로 져 탈락했다.

정영식은 최강 판전둥을 맞아 1세트에서는 먼저 세트포인트에 다다랐지만 침착한 판전둥의 반격에 따라잡혀 역전당했다. 이후 정영식은 기량 차를 확인하며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 탁구는 개인전에서 아무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남아 있는 단체전에서 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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