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가 EBS2TV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케이블TV(SO)업계는 12일 한국방송협회의 EBS2TV 재송신 중단 철회 촉구와 관련해 EBS 2TV는 의무 재송신 채널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 케이블TV협회, EBS2TV관련 입장 "의무재송신 채널 아냐"/EBS홈페이지 캡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날 "케이블업계는 상업광고가 없는 공영방송의 다채널 방송(MMS)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다만 EBS 2TV는 의무재송신 채널이 아니여서 케이블TV가 시청자에게 송출할 의무도, 임의로 송출할 수 있는 권리도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EBS와 케이블TV 사업자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그동안 EBS 측의 재송신 요청이나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송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의무 재송신 대상이 아닌 EBS 2TV를 임의로 전송하면 재송신 분쟁에 다시 휘말릴 소지가 있다"며 "과거 MMS 시험방송 및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 장애(일부 디지털TV 수상기의 화면 멈춤, 오디오 장애 등)에 대한 검증이 아직 완벽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협회는 "구형 디지털TV에서 일부 장애가 있었고 이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EBS 2TV를 재송신하면)자칫 심각한 시청자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 중 상당수가 구형 디지털TV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향후 충분한 기술 검증과 재송신 정책 관련 사업자 간 합의 하에 원만한 전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