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예선 '대한민국:온두라스' 6:0 대승에 안정환 해설위원과 서형욱 해설위원, 김정근 캐스터가 태극 전사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28일 경기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예선 3차전으로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이기에 중계석에 앉은 '안서김' 트리오에게서도 비장한 기운이 감돌았다.

전반 10분 만에 이동준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가 만들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황의조가 거침없이 성공하자 안정은 "황의조의 부담감이 떨쳐지는 골"이라며 부담감이 심했을 황의조에게 칭찬을 건넸다. 카를로스 멜렌데스 선수의 파울로 다시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자 안정환은 "경기 초반이지만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말 좋다", 서형욱과 김정근은 "긍정적인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다", "조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성장하고 있는 태극 전사들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MBC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예선 중계 캡처


안정환은 상대방을 압도하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축구는 시간과 공간 싸움인데,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원 싸움과 측면 공격을 계속 강조하며 "단물 다 빠질 때까지 공격해야 한다"고 상대방이 지칠 때까지 공격해야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날 이동준의 뛰어난 경기력에 안정환은 "득점까지 가는 길에 이동준이 있다. 오늘 미친 경기력이다.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김정근이 이동준에 대해 "마치 게임 캐릭터처럼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자 안정환은 "(게임 캐릭터라면) 레벨이 많이 올라갈 것 같다"며 재치 있는 입담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후반전 3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황의조가 해트트릭으로 보답하자 김정근은 "강력한 황의조의 슈팅, 막을 수가 없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안정환은 "이제는 경기 출전을 많이 안 해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스코어"라며 앞으로 다가올 경기까지 고려하는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 김정근과 안정환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게 골(GOAL) 맛이다", "이번 경기는 백점 만점에 만점이다"라며 찰떡궁합 입담 케미를 자랑했다. 서형욱은 "강한 무기는 상대가 알고 준비를 해도 막을 수가 없다"며 극찬을 퍼부었다.

이날 경기가 대승으로 끝나자 안정환은 "샤워를 안 하고 잘 수 있을 정도로 상쾌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꼭 단상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한 우리 선수들은 오는 31일 오후 8시 A조 2위와 8강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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