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위해 한 익명 축구팬이 헌혈증을 기증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축구팬은 이 전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며 대한축구협회로 헌혈증을 보내왔다.

   
▲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위한 익명의 축구팬, ‘뜨거운 헌혈증’ 기증/뉴시스 자료사진

이 축구팬은 동봉된 편지에 "꼭 건강을 되찾으셔서 U-22 축구대표팀을 다시 이끌어 주시길 기원합니다"고 적었다. 하단에는 'Good luck to you!!!'로 진심을 담았다.

2002년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유소년 축구와 연을 맺은 이 전 감독은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U-20 월드컵 8강,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승승장구했다.

이 전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 받아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지만 최근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중도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전 감독이 회복할 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