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사와 컨소시엄 구성…지상식 건설 방식 통해 1~4호기 조성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와 당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1단계 사업의 1~4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6100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LNG 수급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 부지에 LNG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상식 건설 방식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 저장탱크 4기·초저온 펌프 등의 부속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다음달 시작돼 2025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지상식 건설은 LNG 저장탱크와 지면이 붙어있는 방식으로, 운영과 탱크로의 접근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 당진 LNG 기지 조감도/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지역 건설업체(구일종합건설)와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 비중은 두산중공업 90%·구일종합건설 10%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 부사장은 "최근 발표된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LNG 수요는 올해 약 4600만톤에서 2034년 약 53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저장탱크 수요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7년 인천기지 11·12호 저장탱크 수주를 시작으로 △2007년 평택기지 18·19호 △통영기지 15·16호 △2010년 삼척기지 5~7호 등 총 9기의 LNG 저장탱크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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