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1만4270가구), 충남(3859가구), 인천(2994가구) 순…서울은 1158가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8월 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는 4만2553가구(사전 청약·임대·신혼희망타운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만2933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8422가구(55.9%)이며, 지방은 1만4511가구(44.1%)인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지난달 대비 79.3%(1만8365가구→3만2933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200.4%(6132가구→1만8422가구) 상승했다. 지방은 18.6%(1만2233가구→1만4511가구)가 늘어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 8월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사진=리얼투데이 제공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4270가구(19곳, 4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충남 3859가구(5곳, 11.7%), 인천 2994가구(5곳, 9.1%), 경북 1963가구(2곳, 6%)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1158가구(4곳, 3.5%)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8월에는 지방광역시 분양 물량이 저조하다. 부산과 울산은 분양 물량이 없으며, 광주도 373가구만이 분양을 앞뒀다. 또한 지방광역시 중 가장 많은 물량(1791가구)을 분양하는 대전은 모든 물량이 임대 아파트다.

이는 분양가 통제로 정비 사업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부산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 일정이 잇따라 지연됐다.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온천4구역(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가구)은 HUG와 분양가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시개발사업·사전청약 등 신규 택지를 통한 공급이 활발한 경기는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한편, 8월에는 하이엔드를 내세운 수익형 부동산들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한강뷰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마곡 MICE 복합 단지의 첫 분양 사업인 생활형 숙박시설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복합 개발로 공급되는 생활형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등이 눈여겨볼만하다.

수도권에서는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상일동 554-38 일대(고덕강일지구 10블록)에 위치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가구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가 위치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281-1번지 일대(비산초교 재개발)에 위치한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 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49·59㎡, 68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비산초, 안양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225-1 외 16필지 일대에 위치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가구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을 품고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선단IC와 소흘JC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77-16 일대(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0~84㎡, 총 211가구다. 연면적 4만2,776㎡ 규모의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도 함께 조성되며,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단지 지하 3층과 연결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333-1 일원에 위치한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 68~84㎡, 총 157가구 규모다. 삼성디지털시티를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고, 영흥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방에서는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광주 서구 마륵동 120-1 일대에 위치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가구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상무역은 2023년 2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360-13 일대(포항용산지구)에 위치한 ‘포항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5~101㎡ 총 1144가구다. 인근 초·중·고 예정 부지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냉천수변공원과 오천체육문화타운이 있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 일대에 위치한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가구다. 단지 반경 500미터 이내에 원호초가 있으며, 구미중·구미고·구미여고 등 명문 학군도 인근에 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