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때아닌 '거짓 방송'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결혼 축하 파티로 방역 수칙 위반 신고까지 당했다.  

박수홍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2018년 12월 소개로 만나 변한 해의 수가 4년이지만 디데이로 보면 972일, 2년 7개월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최은경 SNS 캡처


앞서 박수홍은 아내가 지난 4년간 자신의 곁을 지켜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수홍이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싱글남으로 출연한 시기와 연애 시기가 겹친다며 거짓 방송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아내와는 지난 해부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 됐다. 그래서 그쯤 '미우새'에서 제 모습을 자주 보기가 어려우셨을 것"이라면서 "'미우새' 제작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를 만나기 전 '미우새'에 비쳤던 저의 모습으로 인해 시청자분들의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며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지만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3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발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다음 날 방송인 최은경이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됐다. 사진에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출연진 10여 명이 모여 박수홍의 결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자 최은경은 "스튜디오 앞에서 자가검사키트 모두 다 완료하고, 바로 마스크 쓰고 회의하고 스튜디오 들어가기 전 열 체크 다시 하고 소독하고 사진 찍었다"며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서 방송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최은경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도 논란이 계속되자 '동치미' 측도 사과에 나섰다. 제작진은 이날 "출연진 단체 사진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출연진이 녹화를 위해 분장을 수정한 직후 잠시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실수를 범했다. 결과적으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지 못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30일 박수홍 등 '동치미' 출연진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마포구청에 신고했다는 인증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 명대라고 강조하면서 "방송가에서는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시국인데 경각심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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