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 구단은 31일 "kt와 포수 김준태(27), 내야수 오윤석(29)을 보내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20)을 받는 2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강준의 큰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최고 시속 150km 이상의 공을 던지는 등 올 시즌 지난해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키웠다"고 이강준을 영입한 이유를 전했다. 

이강준은 키 184cm, 몸무게 80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2020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2번)로 kt에 지명된 프로 2년차다. 신인이던 지난해 4경기, 올해 4경기 등판해 1군 경험은 많지 않다.

   
▲ 롯데 김준태 오윤석과 kt 이강준이 2대1 트레이드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김준태와 오윤석은 안중열의 복귀, 안치홍의 계약 연장으로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트레이드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태는 롯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활약해온 포수로 통산 317경기에 출전했다. 2012년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3년 1군 데뷔했으며 지난해 128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으로 마스크를 많이 썼다.

오윤석은 2014년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5년부터 1, 2군을 오가며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타격 능력도 좋아 지난해에는 63경기에서 3할에 근접하는 타율(0.298)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산 2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를 기록하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은 "포수 및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다. 김준태는 포수로서 수비 능력 뿐만 아니라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 등 타격 잠재력이 우수하다. 오윤석은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수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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