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림픽 야구 예선리그에서 일본이 A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이날 저녁 미국전에서 이겨 B조 1위가 되면 다음 경기에서 한-일전이 벌어진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예선 라운드 A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7-4로 물리쳤다.

   
▲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이로써 A조 3팀의 순위는 일본이 2승 무패로 1위, 도미니카공화국이 1승 1패로 2위, 멕시코가 2연패로 3위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는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별 라운드 3위 팀도 이후 전승을 거두면 금메달까지 차지할 수 있다. 다만 조 1위로 다음 녹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가면 경기 수도 줄어들고 메달권으로 진입하기가 훨씬 유리해진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미국과 예선 라운드 2차전을 갖는다. 한국과 미국 모두 이스라엘에 이겼기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B조 1위, 진 팀이 B조 2위가 된다. 2연패한 이스라엘은 조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이 미국을 꺾고 B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오는 8월 2일 A조 1위 일본과 만난다. 미국에 패해 조 2위가 되면 휴식일 없이 8월 1일 곧바로 A조 2위 도미나카공화국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올림픽 정상을 노리는 한국대표팀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해 일본, 그리고 그 다음 상대(미정)에 2연승을 거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승전에 직행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미국전에 고영표(kt 위즈)가 선발 등판하고, 미국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닉 마르티네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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