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세계적인 저유가사태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시장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양국 정부 인사들과 현대엔지니어링, 루크오일-우즈벡(LUCC)사 등의 프로젝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 사업금액 26억6000만 달러(2조9172억원) 규모의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현장 위치

이 프로젝트는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 연산 약 81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공사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완공예정일은 오는 2018년 하반기다. 각 사별 계약금액은 현대엔지니어링 20억1000만 달러(2조2044억원), 루크오일(Lukoil)사 6억5000만 달러(7126억원) 등이다.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본부장은 "중동처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2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공사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회사의 인지도를 제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에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 외교 활동의 첫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