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골프 대표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열심히 했지만 입상권에 들지 못한 채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처음 경험한 올림픽 무대에서 공동 22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 기록을 내며 공동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던 임성재는 끝까지 선전했으나 순위는 오히려 미끄러졌다.

   
▲ 사진=KPGA 공식 SNS


김시우는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부진해 공동 38위로 떨어졌던 김시우는 순위를 조금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자 골프 금메달은 미국의 잰더 쇼플리가 차지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쇼플리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무려 10타를 줄인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1타 뒤진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동메달 경쟁이 치열했다. 7명의 선수가 합계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을 치렀다. 대만의 판정쭝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폴 케이시(영국)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골프 경기는 이날로 끝났고, 여자 골프는 오는 4일 시작된다. 한국은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를 비롯해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 등 4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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