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국내 중형차의 자존심 신형 LF소나타가 정의선 부회장의 'N'브랜드의 DNA를 머금고 발칙한 변신을 통해 매력적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11일부터 고성능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실용영역의 가속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품격에 맞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돌아온 소나타 2.0터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넘치는 출력에 탄탄한 하체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정의선부회장이 월드랠리챔피언십을 통해 완성시킨 고성능 퍼포먼스 차량 브랜드로 BMW의 M, 아우디의 S, 벤츠의 AMG 등과 겨루기 위한 정의선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다.

정의선 부회장의 N 브랜드는 현대차의 기술 핵심인 ‘남양 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넘치는 출력에 탄탄한 하체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
소나타 2.0 터보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주력엔진인 ‘뉴 쎄타-i 2.0 터보 GDi 엔진’으로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고성능·고효율·친환경성을 동시에 실현시켰다.

터보 GDi 엔진은 ▲고압의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해 연소 효율을 극대화한 연료 직분사 방식과 ▲배기가스의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압축시킨 공기를 연소실로 보내 더 많은 연료가 연소될 수 있도록 한 터보차저를 적용해 동력성능의 획기적인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친환경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소나타 2.0 터보에 장착된 터보차저는 연소실의 배기통로가 2개로 나뉜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각 실린더의 상호 배기 간섭을 최소화했고 이를 통해 공기 흡입능력 및 응답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일정 압력 이상의 압축공기가 흡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흡입압력을 정확하게 조절, 엔진 효율을 더욱 높이면서도 배출가스는 저감시켰다.

이를 통해 소나타 2.0 터보는 최고출력 24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m로 기존가솔린 2.4 GDi 모델 대비 각각 27%, 43% 향상된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 영역은 기존 YF 소나타 2.0 터보 모델의 1750rpm에서 1350rpm으로 크게 낮춰 일상적인 주행시에도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소나타 2.0 터보는 성능 및 연비 향상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뉴 쎄타-i 2.0 터보 GDi 엔진’을 통해 기존 YF 소나타 2.0 터보 모델(10.3km/L) 대비 5% 향상된 10.8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또한 한층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타감이 특징인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과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조향 민감도를 대폭 향상함은 물론 스포티한 주행감도 확보했다.

특히 터보엔진 탑재와 함께 소나타 2.0 터보는 앞바퀴에 17인치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함으로써 ‘잘 달리고 잘 서는’ 자동차의 본질을 만족시키는데 충실했다.

■폭발적인 출력 품은 단아한 품격
고성능 주행을 선호하는 젊은 계층이 주 타겟인 소나타 2.0 터보는 기존 디자인에 활력 넘치고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가미하고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한껏 강조해 본질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소나타 2.0 터보는 ▲터보 모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 매쉬 타입 디자인의 안정적인 프론트 범퍼 ▲반광 크롬 사이드실 몰딩 등을 적용해 고성능의 이미지를 구현했고, 높아진 출력을 뒷받침 할 ▲리어 스포일러 ▲듀얼 트윈팁 머플러를 신규로 적용해 공력 성능과 배기성능을 개선했다.

또한 신규 디자인의 LED DRL(주간전조등)과 감각적인 스포티 스타일의 18인치 알로이 휠을 새롭게 적용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세련미를 구현했다.

아울러 실내에는 그립감을 크게 높인 스포츠 변속기 타입의 기어 노브와 스포츠 클러스터, 메탈 패달 및 패들 쉬프트를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으며, 앞좌석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의 허리를 감싸 승차감을 크게 높인 터보 모델 전용 스포츠 버킷 시트가 적용됐다.

특히 소나타 2.0 터보 전용 외장 컬러인 ‘피닉스 오렌지 칼라’가 라인업에 새로 추가되고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에 오렌지 칼라 스티치 적용이 가능해져 세련된 감각을 한층 더했다.

   
▲ 폭발적인 출력 품은 단아한 품격/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소나타 2.0 터보 모델 출시로 2.0 CVVL, 2.4 GDi, 2.0 하이브리드, 2.0 LPi 등 총 5개의 라인업을 구축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의 표준을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나타 2.0 터보는 현대차의 고성능·고연비 시리즈 중 고성능 시리즈의 올해 첫 번째 모델로, 성능을 올리면서 연비도 개선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며 “운전의 즐거움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층을 공략해 소나타의 수요층을 넓히고 이를 통해 소나타 전체 모델의 판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소나타 2.0 터보의 국내 판매목표를 올해 4200대로 잡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소나타 2.0 터보 출시와 함께 ▲파워 블로거, 동호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시승회 개최 ▲전국 주요거점 차량 전시 ▲전국 전시장에 설치된 스마트 뷰를 통한 ‘내방고객 대상 소나타 터보 퀴즈 이벤트’ 등 고객이 직접 소나타 2.0 터보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나타 2.0 터보는 두 개의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스마트 모델이 2695만원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3210만원이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상반기부터 WRC에 대한 재도전을 준비하면서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N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가 몸집을 불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질적이 성장을 위해서는 고성능 차량 개발은 필수라고 판단하고 WRC 참가를 준비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