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수출 모두 트레일블레이저가 리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지엠이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여파로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한국지엠은 7월 내수 4886대, 수출 1만4329대 등 총 1만921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0.1%, 수출은 48.2% 각각 급락했고 전체 판매 감소율은 44.5%에 달했다.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가장 많은 1991대 판매됐고, 경차 스파크는 1571대가 팔렸다. 스파크는 지난 3월 완공된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품질 및 친환경성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콜로라도는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한 54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콜로라도는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바디로 구성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로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에 최적화돼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7월 수출은 총 1만4329대를 기록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1484대 수출되며 한국지엠의 수출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으며 지난 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차종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와 같은 RV 차량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쉐보레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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