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재인 새민련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에 대해 '히틀러 참배'라 언급한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정청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청래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영전에 사과하고 국민 앞에 참회하라"고 규탄했다.

   
▲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시스

이들은 "건국대통령이며 산업화 대통령에게 히틀러 비유가 왠말이냐"며 "정청래 의원이 김일성과 그 후손들이 세계 최고 포악한 독재자들인데도 단 한번도 독재자나 히틀러로 비유한 것을 우리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질타했다.

또 마포구 을 주민들을 향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런 사람(정청래 의원)을 뽑았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다음 선거 때 표로 울분을 푸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전날인 12일 마포 을 지역 유권자들로 구성된 '마(을) 청소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의원에 대한 서명운동을 펼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들은 정청래 의원을 향해 "정청래 의원은 10일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히틀러와 야스쿠니를 운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자당 대표의 통합 행보를 저열하게 비난했다"며 서명운동 추진 방침을 피력했다.

이어 "막장 의원 정청래 의원의 이런 막말이 이어질 때마다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에 사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 보기가 부끄러웠다"며 "정치는 곧 말인데 이토록 저급한 막말을 쏟아내는 정청래 의원의 국회의원직은 유효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마포(을) 지역 유권자의 10%(1만9000명)로부터 정청래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땅에 떨어져버린 마포의 품격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