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송중기의 미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우 송중기님 인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올해로 6회 차인 '장애인국제무용제'라는 행사가 있다. 선천적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춤선을 보여주는 행사다. 나는 무용제에 3년째 그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고, 당연히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기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7월에 송중기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돼 있다는 뉴스를 보고, 어렵게 메일 주소를 구해 부탁드려봤다. 격리되신 동안 시간이 있으실 때 댁에서 30초 정도 휴대폰으로 홍보 영상을 찍어달라고. 지난 6년 동안의 행사 자료를 보내달라 하셨고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비슷한 시기 부탁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매한가지였다"며 "그러던 중 한 달 가까이 지나 (송중기가) 아래 영상을 보내왔다. 저희 자원 봉사자들은 정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런티 한 푼 드릴 수 없고, 그냥 휴대폰 간단 인사만 부탁했는데 저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해줬다"고 밝혔다.

A씨는 "사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괜히 송중기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좀 했다.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를 보며 왜 이 분이 인성 스타인지 알 수 있었다"며 송중기가 보낸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45초 분량의 영상에서 송중기는 단정한 턱시도 차림으로 장애인국제무용제를 홍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올해로 6회 차를 맞이하는 장애인국제무용제(KIADA)는 오는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과 새라새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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