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천만 돌파…접종목표 달성시 거리두기 완화여지 밝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르면 다가오는 추석(9월 21일) 전까지 우리 국민의 약 70%인 36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3일 현재 접종자가 누적 2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방역당국의 목표치만큼 접종이 완료되면 거리두기도 완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사진=박민규 기자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추석까지 1차 접종자 3600만명 달성' 발언에 대해 "접종 계획과 백신 수급 일정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8∼9월까지 연령대별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당초 9월 말 예정이던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차 누적 접종자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2000만 471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추석 전 1차 접종 목표가 달성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관련 질의에 "백신 접종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지향하는 것은 유럽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방법"이라며 "현재로서는 백신 효과를 통해 거리두기를 완화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실질적인 환자 감소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또 백신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14일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에 어느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이완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해당 시점의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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