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8강전에서 한국에 6-3 대승을 거뒀던 멕시코가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선전을 펼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결승에 선착했다.

3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준결승 브라질-멕시코 전에서는 양 팀이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이 4-1로 이겼다.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자국 개최 대회였던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이어 열리는 일본-스페인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 사진=FIFA 공식 SNS


2012 런던올림픽 우승팀 멕시코는 9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브라질이 더 많이 멕시코 골문을 두드렸으나 멕시코의 명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가 지키는 멕시코 골문은 견고했다.

결국 두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갈라야 했다. 선축에 나선 브라질은 1번 키커 다니 알베스부터 4번 키커 헤이니에르까지 모두 성공시켰다. 오초아는 대부분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몸을 날렸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슛이 워낙 강력하고 모서리에 꽂혀 하나도 막지 못했다.

반면 브라질 골키퍼 산투스는 멕시코 1번 키커 에두아르도 아기레의 슛을 멋지게 막았다. 멕시코 2번 키커 요한 바스케스의 슛은 좌측 골대를 때리고 나가는 불운까지 겹쳐 결승행 티켓을 브라질에 넘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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