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일은 구기 종목에서 펼쳐지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하루종일 볼 수 있는 날이다.

오진 이른 시간 대한민국의 유력 금메달 기대 종목인 여자골프가 스타트를 끊는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를 비롯해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등 4명의 정상급 선수가 이날 1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박인비의 대회 2연패를 향한 행진이든, 다른 선수들의 선전이든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전 9시 터키와 8강전을 치른다. 터키는 세계랭킹 4위의 강팀이어서 한국(랭킹 14위)의 승산이 높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한국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꺾으며 8강에 올라왔다.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은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치며 4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한 탁구 종목에서 유일하게 4강까지 오른 남자 대표팀의 단체전 준결승도 주목할 만하다. 오후 2시30분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장우진, 이상수, 정영식이 중국 만리장성의 벽을 향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날려야 한다.

오후 5시에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8강전을 벌인다. 앙골라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9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다. 열세가 예상되지만 '우생순'의 후배들이 또 어떤 이변을 일으킬지 모를 일이다. 

   
▲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오후 7시에는 야구 준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한국-일본이 격돌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전승 우승 신화를 썼던 한국 대표팀은 13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야구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일본을 꺾으면 결승에 올라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고, 패하면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나 한 번 더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구기 외에도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권하림이 예선을 치르고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은 여자 콤바인 예선에 출전한다.

[4일 대한민국선수단 주요 경기]

▲ 골프
07:30 여자 1라운드(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 배구
09:00 여자 8강전 한국-터키

▲ 카누
09:44 스프린트 남자 카약 싱글 200m 예선(조광희)

▲ 탁구
14:30 남자 단체 4강전 한국-중국

▲ 다이빙
15:00 여자 10m 플랫폼 예선(권하림)

▲ 사이클
16:10 트랙 여자 경륜 1라운드(이혜진)

▲ 핸드볼
17:00 여자 8강전 한국-스웨덴

▲ 스포츠클라이밍
17:00 여자 콤바인 예선-스피드(서채현)
18:00 여자 콤바인 예선-볼더링(서채현)
21:10 여자 콤바인 예선-리드(서채현)

▲ 야구
19:00 준결승 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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