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최고 막말 파문에 문재인 대표가 경고를 날리면서 당내 입지마저 흔들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발단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도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하자 문재인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대외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당내 논의가 먼저“라며 말을 끊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최고 막말 파문에 문재인 대표가 경고를 날리면서 당내 입지마저 흔들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평소 남의 말을 잘 끊지 않는 문재인 대표로서는 이례적인 반응이었고 이에 회의장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표 묘역을 참배한 것을 정청래 최고위원이 ‘유대인의 히틀러 묘역 참배’라고 빗댄 것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전날도 김상현·권노갑·김원기 상임고문 등이 오찬 회동에서 “기강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충고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문재인 대표의 참배를 놓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막말 수준의 발언에 정치권도 발끈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정청래 의원답죠! 정청래 위원 같은 사람과 같은 당을 해야 하는 야당 대표도 참 힘들겠어요”라고 적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11일 “미국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무인기를 코미디라 하고, 때때로 막말을 해대는 정청래 위원이야말로 나치 선동가 괴벨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