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발언에 대한 공식사과도 없고 오기 하루이틀 전에 갑자기 예방한다고 하는 건 도리에 맞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를 놓고 비난했지만 김무성 대표는 14일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했다.

특히 야당은 16일 있을 '이완구 총리 인준'을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속에서 이번 방문을 ‘이완구 구하기‘의 행보로 바라보고 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도 야당의 이러한 생각을 의식한 듯 “의도한 건 아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 악화를 막는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희망석인 바람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과 너럭바위를 찾아 차례로 찾아 참배한 후 추모관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유품 등을 둘러봤다.

김무성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망국병인 지역주위와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던 서민대통령께 경의를 표합니다. 참 멋있는 인생이셨습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이날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권 여사의 일정상 만남을 이루진 못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태호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김학용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박민식·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봉화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한 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