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속사 WIP엔터테인먼트가 배우 김민정과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WIP는 5일 "WIP는 2019년 3월 21일 김민정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전속 계약서는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됐다"며 "WIP는 그간 전속 계약상 의무를 성실하게 준수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김민정이 전 소속사인 크다 컴퍼니와 진행했던 소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이를 통해 영화 '타짜 : 원아이드 잭' 관련 손해 배상을 비롯해 김민정 소유 자택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 불법 집행된 광고물 사용 중단과 손해 배상, 전 소속사의 미 정산금 지급 소송 역시 모두 잘 마무리했다"면서 "전속 배우를 둘러싼 법적 리스크를 해소함으로써 김민정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연예 활동을 이끌어왔다"고 전했다.

WIP는 김민정과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민정의 활동에 따른 수익금 역시 계약에 따라 지불해왔고, 최근 김민정이 출연한 '악마판사' 출연료도 80% 이상 지급된 상태라고 WIP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머지 20%의 출연료 역시 전속 계약에 따라 비용 처리 및 정산 과정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WIP엔터테인먼트


또한 "WIP는 김민정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늘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김민정의 차기작 출연과 회당 출연료 상향, 다수의 광고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WIP는 앞으로도 김민정과 전속계약의 연장 등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것이다. 또한 전속계약 계약 당사자이자 동종업계의 파트너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WIP는 김민정으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김민정은 지난 3월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WIP는 '악마판사' 촬영이 끝나는 최근까지 김민정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이행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90년 MBC '베스트극장-미망인'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김민정은 '뉴하트', '미스터 션샤인' 등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현재 tvN '악마판사'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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