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골프의 올림픽 2연패는 힘들어졌다. 3라운드에서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선수가 없었고, 선두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가 끝난 결과 김세영(28)과 고진영(26)이 나란히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 사진=IGF 공식 SNS


김세영이 이날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고진영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순위가 내려갔다. 

김효주(26)는 한 타를 줄여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3언더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넬리 코다(미국)가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아디티 쇼크(인도· 12언더파)가 3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순위인 김세영, 고진영은 코다와 8타 차여서 마지막 4라운드에서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메달권인 공동 3위 선수들이 10언더파를 기록 중이어서 김세영과 고진영은 이들을 추격해 메달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해나 그린(호주), 이나미 모네(일본),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테르센(덴마크)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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