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금메달까지 기대됐던 야구와 여자골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야구는 동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남아 있고, 여자골프는 최종 라운드에서 대반전을 노린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7일 한국 야구대표팀은 낮 12시에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 재연에 실패한 야구대표팀은 일본, 미국과 치른 두 차례 준결승에서 모두 패해 실망만 한가득 안겼다. 동메달이 성에 찰 리 없지만 그래도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보다는 낫다. 

   
▲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WBSC 공식 SNS


도미니카공화국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만나 고전 끝에 9회 역전극을 펼치며 4-3으로 이긴 바 있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야구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주목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골프 스타들이 4명이나 출전한 여자골프에서도 올림픽 2연속 금메달의 희망이 옅어졌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3언더파로 공동 25위까지 처졌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라 있는데, 15언더파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넬리 코다(미국)와 8타 차여서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5언더파 공동 15위인 김효주까지 한국 선수들은 메달권에 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남자 10m 플랫폼에서 또 한 번 메달 도전에 나선다. 3m 스프링보드에서 최종 4위로 안타깝게 메달을 놓쳤던 그는 이날 10m 플랫폼 준결승과 결승에서 남은 힘을 쏟아부어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함께 준결승에 오른 김영택의 최종 순위도 궁금하다.

근대5종 남자부에서는 정진화와 전웅태의 도전이 이어진다.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선전한 정진화가 전체 36명 중 5위에 올라 은근히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전웅태도 9위로 잘 싸우고 있는데 이날 수영,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 장애물, 개인 레이저 런 등이 펼쳐진다. 


[7일 대한민국 선수단 경기 일정]

▲ 육상
06:00 여자 마라톤(안슬기, 최경선)

▲ 골프
06:30 여자 4라운드(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 다이빙
10:00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우하람, 김영택)
15:00 남자 10m 플랫폼 결승

▲ 야구
12:00 동메달 결정전 한국-도미니카공화국

▲ 근대5종
14:48 남자부 (정진화, 전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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