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회는 1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안대희, 문창극 두 후보자가 잇달아 낙마해 이번에도 표결이 무산되면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이 인준안을 단독처리하면 국회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한 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부적격 총리 후보를 지켜보는 국민의 상처난 마음을 헤아려달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말씀을 한 번 들어보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마지막 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이완구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결론 내린 새정치연합의 반발에 향후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총리 인준안 표결이 연기된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으로 떠난 이 후보자는 14일 서울 도곡동 자택으로 돌아와 외부 출입 없이 국회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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