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매력적인 '해외직구'는 이제 주요 쇼핑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직구족의 최대 관심 품목이 조사돼 눈길을 끈다.

   
▲ 소비자의 관심도가 급격히 상승한 품목은 커피, 핸드백, 운동화, 두발용 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족이 사랑한 '빅3'…커피·핸드백·운동화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 직구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관심도가 급격히 상승한 품목은 커피, 핸드백, 운동화, 두발용 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커피 152억원 △핸드백 396억원 △운동화 708억원 어치가 수입됐다.

관세청은 수입건수와 수입액, 건수성장률, 금액성장률 등 4개 지표를 지수화해 자체적으로 소비자 관심도를 분석했다.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신고 자료 7062만건(목록통관은 분석 제외), 2조1138억원을 대상으로 했다.

커피가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2년간 수입액(152억원)이 분석기간 전체 수입액(186억원)의 81.4%를 차지했다.

건수기준으로는 미국, 금액기준으로는 독일의 비중이 가장 컸다. 캡슐커피 등을 포함한 인스턴트 커피(124억원)가 전체 커피의 82%를 차지했다.

직구에서 빠질 수 없는 품목엔 '핸드백'도 있다. 최근 2년간 핸드백 수입액(396억원)은 분석기간 전체 수입금액(499억원)의 79.4%를 나타냈다. 수입 건수, 금액 기준 모두 중국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수입건수는 연평균 60%씩, 수입액은 연평균 48.4%씩 급증했다. 해외직구는 137개국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미국은 6000만건(85%), 1조5000억원(72%)으로 단연 최대 수입 대상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