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라톤 세계 최강자 엘리우드 킵초게(37·케냐)가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달성했다.

킵초게는 8일 오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8분38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이로써 킵초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톤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SNS


오전 7시 이른 시간에 출발했음에도 살인적인 폭염 속 레이스가 펼쳐져 킵초게의 우승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2시간1분39초(2018년 베를린 마라톤)와는 차이가 컸다.

킵초게를 포함해 케냐 선수 3명이 나란히 선두를 형성하며 레이스를 주도했고, 킵초게는 35km 지점부터 치고 나가 독주를 한 끝에 여유롭게 금메달을 따냈다. 아브디 다게예(네덜란드)가 은메달, 바시르 아브디(벨기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대표로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심종섭(30·한국전력)은 2시간20분36초를 기록하며 49위에 올랐다. 케냐 출신 귀화 선수인 오주한(33·청양군청)은 레이스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아쉽게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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