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16일 오후 2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는 팽팽한 긴장감에 싸여 있다.

새누리당은 표결을 하루 앞둔 15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본회의 출석과 함께 표 단속에 나섰다. 조해진 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상임위와 지역별로 소속의원 전원에게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준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준을 놓고 여야가 이탈표와 반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지도부는 일단 본회의에는 참석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최종결정은 16일 의원총회에서 내리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말 소속 의원들에게 여론 수렴을 한 결과 본회의에는 참석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에 참석하되 반대토론 후 퇴장하거나 투표에 불참하는 안 등 3~4가지를 놓고 의견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론보다는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도 임명동의안 인준은 가능하지만 야당이 불참할 경우 ‘반쪽 총리’라는 멍에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여야가 일단 합의한 만큼 야당도 본회의 참석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이탈표와 반란표에 적잖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충청권의원의 경우 찬성이 반대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여론조사 결과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이탈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