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첫 해외 면세점과 판매 계약
“해외 소비자 접점 높이는 글로벌 행보 강화”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골든블루는 중국 하이난에 위치한 시내 면세점과 위스키 입점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난은 중국 남부에 있는 대표적인 휴양섬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국제 관광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면세 산업도 부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면세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크게 타격을 받은 업종이지만, 하이난 면세점의 경우 중국 자국민 관광객들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중국을 세계 면세시장 1위로 이끌었다.

   
▲ 골든블루 사피루스/사진=골든블루 제공


이번에 골든블루가 하이난 면세점과 판매 계약을 맺은 제품은 한국 대표 위스키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다.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2012년 출시 이후 2017년 한 차례의 품질 개선작업을 거쳤다.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만을 사용하며, 알코올 도수는 36.5도다. 

하이난 면세점에 입점되는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면세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위스키 용량인 750㎖로 패키지를 새롭게 제작했다. 알코올 도수가 40도 이상이여야 위스키로 구분하는 중국 법규에 따라, 기존 중국 수출용 ‘골든블루’와 동일하게 40도로 맞췄다.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하이난 시내 면세점 2곳에 입점해 공식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국 진출, 필리핀 수출 재개, 그리고 이번 하이난 면세점 입점까지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을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하이난 면세점에서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시행해 판매를 높이고, 이외에도 꾸준히 수출 물량을 늘려 미래에는 K-주류가 한국 경제를 이끄는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까지 수출 지역을 넓혔다. 올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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