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아마존’ 라자다 내 숍인숍 형태의 ‘올리브영관’
첫 진출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올리브영이 ‘동남아 아마존’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동남아시아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공식 브랜드관 ‘올리브영관’을 열고, 자체 브랜드(PB)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 동남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에 오픈한 올리브영관 메인 화면/사진=CJ올리브영 제공


라자다는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연간 1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2016년 알리바바 그룹에 인수됐다. 

올리브영은 올해 1월 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에도 입점했다. 이번 라자다 입점으로 동남아 시장을 양분하는 양대 이커머스에 동반 진출하게 됐다.

우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2개 국가에서 올리브영관 운영을 시작한다. 라자다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는 △웨이크메이크와 △컬러그램 △바이오힐 보 △라운드어라운드 △브링그린 △필리밀리 등이다. 총 6개 브랜드의 대표 상품 200여종을 엄선해 판매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라자다 진출을 통해 K-뷰티 신흥 시장을 손꼽히는 동남아 내의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채널 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각 국의 오프라인 플랫폼 진출과 더불어 온라인 채널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2019년 동남아 최대 유통기업 데어리팜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싱가포르 헬스앤뷰티 스토어 ‘가디언’에도 PB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홍콩 ‘매닝스’로 공급망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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