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일 3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서 "청년에게 공정과 평등을"
윤호중 "연석회의, 당정청이 모두 참여한 명실상부한 청년 정책 사령탑"
이동학, 올림픽 양궁 선발과정 언급하며 "청년에 기회의 평등 제공할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내년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2030세대를 위한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3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을 열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적극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는 당과 정부, 청와대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청년정책 총괄 기구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3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단군 이래 최대 스펙으로 불릴 정도로 역량을 갖춘 청년들이 주택난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시적 대책이 아닌 사회 전반을 청년 친화적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1년 전 청년기본법 시행으로 뼈대를 세우고 향후 5년간의 1500여개 세부정책을 마련했다"며 "이달 말 구체화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5060세대는 과거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했다. 그러나 변화된 역량을 축적하고 발휘하기에 부족함이 많았다는 비판이 있다"며 "새로운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하고 변화할 시점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호중 원내대표는 "청년미래연석회의는 당정청이 모두 참여한 명실상부한 청년 정책 사령탑"이라며 "오늘 메타버스를 이용해 정당 사상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청년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MZ세대와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이라며 "괴테가 한 말 중에 해가 뜨면 먼지도 빛이 난다는 말이 있다. 청년 여러분은 바로 그 뜨는 해이고, 뜨는 해의 햇살"이라고 청년을 강조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올림픽에서 청년 활약이 코로나로 지친 국민 마음을 달래줬다"며 "그 스타트를 끊은 양궁은 철저하고 공정한 선발시스템이 핵심이다.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공정사다리가 청년정책에도 더 확고히 반영되도록 촘촘히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년 정책은 기존 질서와 관행, 태도를 바꾸는 것이라 저항도 만만치 않다"며 "혹여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막히면 뚫는 역할, 엉키면 푸는 역할을 조력자로서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학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은 "28년간 세계를 석권한 양궁 선수들 화약 뒤에는 사교육 없는 유일한 스포츠인 양궁협회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에 있었다"며 "기회가 평등하게 제공되면 청년들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공정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청년의 기회가 소외되지 않고 승자와 패자가 함께 성장하는 연대가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권 주자들도 일제히 청년 정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청년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치 실현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공약인 '기본자산제' 등을 언급하며 '기회 보장'을 강조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마음 놓고 일하고 결혼하고 꿈으 펼칠 나라를 위해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많은 청년지도가나 타나나 당을 역동적으로 끌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청년문제는)개인이 아닌 국가와 사회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