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폴리에스터·백신사업 호조 힘입어 전년비 2배 증가…ESG 경영 박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은 올 2분기 매출 4357억원·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388% 증가하는 등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SK케미칼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사업의 호실적이 이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매출 1397억원·영업이익 190억원을 시현했다.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매출은 5% 늘어났으나,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료 가격 및 해상 수출 운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 SK케미칼 사옥 전경./사진=SK케미칼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0억원·8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신규 도입 제품으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23% 개선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등에 힘입어 매출 1446억원·영업이익 6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67% 급증하는 등 출범 후 최대치로 올라섰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SK케미칼은 지난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30년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 50% 저감 △2050년 넷제로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삼다수와 MOU를 체결하고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하는 등 ES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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