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번에는 팔꿈치가 안 좋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이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9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김광현 대신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우완 다니엘 폰세 데 리온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2실점했다. 2-0으로 팀이 리드하던 4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4회말 타석 때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됐다. 비록 2실점하긴 했지만 이른 교체여서 의아했는데, 팔꿈치 상태가 안좋았던 것이 이유였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 시즌 벌써 3번째다. 스프링캠프 때 등허리 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 시즌 첫 등판이 늦어졌고, 6월에도 비슷한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바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91이닝을 던졌고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팀 선발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경기와 투구이닝을 소화하며 무난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부상 이탈이 잦고 피칭 내용에 기복이 있는 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뿐 아니라 댜른 선발투수들도 줄줄이 부상자 명단을 들락거려 마운드 운영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올 시즌 성적 부진의 직접적 이유가 선발투수들의 도미노 부상이어서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베테랑 투수 존 레스터와 J.A 햅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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