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거래 가능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운영 계획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의학의 진단법인 맥진(脈診), 성별과 나이에 따른 한국인의 균형능력, 의류용 섬유소재 특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참조표준이 만들어진다.

참조표준은 측정 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국가가 공인한 고품질 표준 데이터로서, '디지털 뉴딜'의 핵심요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0일 충북 음성군 소재 국표원에서, ‘2021년 상반기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맥진 파형과 균형능력, 섬유소재 특성 등 3개 분야 데이터센터를 신규 지정했다.

   
▲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 블로그


국표원은 평가를 거쳐 경희의료원(맥진 파형), 대구보건대학교(한국인 균형능력), 다이텍연구원(섬유소재 특성)을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각각 지정했으며, 이번 신규 지정으로 데이터센터는 50호로 확대됐다.

특히 균형능력 참조표준 작업은 정상인의 균형능력 데이터와 비교를 통해, 미발달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고령자 맞춤형 균형능력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국표원은 사회 전 분야로 데이터 센터를 확대,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분야별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등, 국가참조표준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가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 수집·생산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시스템, 데이터의 신뢰성·활용성·안전성 등, 데이터 품질기준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조표준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종(異種) 데이터 간 융합이 가능한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하고,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려면,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양질의 참조표준 데이터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육성하고,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데이터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표원은 디지털 뉴딜 정책 실현에 필요한 핵심 요소인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개발하는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내년까지 100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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