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추장과 외국 핫소스의 중간 지점 제품화
죙핫소스, 카카오.갤러리아식품관 이어 마켓컬리도 입성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핫소스를 개발한 ‘해처리’가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처리는 대표 제품인 ‘죙핫소스’를 이달부터 마켓컬리와 컨비니, 쓱(SSG)닷컴에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 죙핫소스/사진=해처리 제공


죙핫소스(Jang Hot Sauce)는 고추장과 하바네로 발효액을 조합한 핫소스다.

타바스코나 프랭크스 같은 미국식 핫소스는 신맛과 짠맛이 강하다. 시중 매운 라면이나 떡볶이 일부 제품들은 인공적인 캡사이신 맛이 두드러진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핫소스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처리는 우리 고추장의 감칠맛은 살리면서 미국식 핫소스처럼 뿌려먹기 쉽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죙핫소스는 인공 캡사이신과 보존료를 넣지 않아 피자나 햄버거, 타코, 핫도그, 튀김류(치킨), 계란, 닭가슴살 등의 요리와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죙핫소스는 지난 6월 와디즈 펀딩에서 펀딩률 4100%를 달성했다. 이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갤러리아 식품관에도 입점했다. 모양·맛·색깔이 모두 다른 한국의 청양고추와 외국 하바네로 고추를 사용해, 한국 전통 고추장과 외국식 핫소스의 중간 지점에서 맛을 낸 점이 호평 받았다고 해처리는 강조했다. 

해처리 관계자는 “죙핫소스는 전통적인 고추장을 밀레니얼의 관점에 맞게 맛을 개조하고 브랜딩한 제품”이라며 “죙핫소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발효 음식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출시해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뒤 빠른 시일 안에 해외에서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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