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최고위서 "분열과 갈등은 내부의 가장 큰 적...열린우리당 아픔 재현 안돼"
"코로나19 손실보상 위한 내년 예산, 정부 의지 확실히 보이도록 충분히 편성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당내 대선 후보간의 공방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혼탁해질수록 민심은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열과 갈등은 내부의 가장 큰 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재현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긴 것과 관련해서는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며 "집단면역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당내 대선 후보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 내부의 갈등이 계속 되면 민심이 떠날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올해 4분기 손실은 내년 예산안으로 내년 초 지급되기 때문에 충분히 편성돼야 한다"며 "일부 손실 보상수준으로는 안 되고 피해 회복에 충분한 진짜 손실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정부가 2022년 예산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생업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해 곳간을 크게 짓고 가득 채우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예산당국은 예산을 부족하게 편성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며 "손실보상을 위한 내년 예산은 정부의 의지가 확실히 보이도록 충분히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오는 광복절에 서울에서 '1인 걷기 대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 "코로나 4차 대유행 불길 한복판으로 가스통을 메고 들어가겠다는 격"이라며 "전 씨는 국민안전과 민생경제를 위험에 빠트리는 방역 불복종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관용 원칙으로 불법집회 원천차단과 불법행위 엄정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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