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앱 '첫차', 8월 내차팔기 시세 공개 "전월대비 준중형 세단, 경차 매입 시세 상승세"
중고차 플랫폼 첫차, "BMW 5시리즈, 전월 대비 8.9% 올라…8월이 판매하기 적절한 시기"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첫차'가 8월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한 매입시세 통계를 11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매입시세는 8월 현재 첫차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해 경매가 진행된 중고차 상위 5개 모델의 실매입가를 기반으로 했다. 2016년식 이상, 평균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국산, 수입 중고차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 첫차 8월 내차팔기 국산차 매입시세. /사진=첫차 제공


국산 중고차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은 아반떼 AD다.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매입된 아반떼 AD는 시세 하락을 보였던 6월에 비해 2.2% 상승한 시세를 보였다. 

8월 현재 첫차 내차팔기에 출품된 아반떼 AD의 평균 시세는 800만 원대 중반부터 1700만 원 미만에 형성되어, 7월만큼 높은 가격에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내차팔기 출품량 4, 5위를 기록한 기아의 올 뉴 모닝 3세대와 쉐보레의 더 뉴 스파크의 시세 역시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모닝 시세는 지난 달 8.1% 상승했고 이번 8월에는 0.6% 증가하며 두 달 간 평균 매입 시세가 810만 원에 형성돼 있다. 

더 뉴 스파크 또한 7월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대 1155만 원에 내차팔기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 SM6의 평균 매입 시세는 전월 대비 1.4% 하락하였으나, 내차팔기 최고가는 2078만 원으로 한 달 사이 100만 원이 올랐다. 최고 매입가를 받은 모델 등급은 2.0 GDe RE로,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짧고 무사고 차량이었다. 현대 그랜저 IG 또한 5.1% 시세가 낮아지며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내차팔기에 성공한 그랜저 IG의 견적은 2755만 원이었으며 해당 모델은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급의 무사고 차량이다.

   
▲ 첫차 8월 내차팔기 수입차 매입시세. /사진=첫차 제공


수입 중고차의 경우, 상위 5개의 모델 모두 전월대비 시세가 상승했다. 이 중 지난 3개월 동안 내차팔기 출품대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수입차 모델은 벤츠의 E-클래스이다. 하락세를 보였던 7월 대비 이번 달은 무려 5% 상승하며 최고 매입가는 6735만 원을 기록했다. 

C-클래스 역시 3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전월대비 3.1% 상승하였고 평균 매입가는 약 3377만 원이다. E-클래스의 경쟁 라인업인 BMW 5시리즈 7세대는 8월 현재, 전월 대비 매입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모델이다. 

시세가 하락했던 7월에 비해 8월에는 8.9% 상승하며 더 높은 매입가를 보였다. 

BMW 3시리즈 6세대는 전월 대비 0.7% 올랐으나 이미 지난달 내차팔기 시세에서 6월 대비 12.9% 상승한 시세를 보이며 매입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 8월에는 수입 중고차의 높은 매입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첫차 운영사 미스터픽의 신세현 이사는 "큰 폭으로 오르던 중고차 시세의 강세는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주요 인기 모델의 매입가는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추석을 약 한 달 앞두고 중고차 구매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중고차 매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회전률이 높은 차량을 중심으로 매입시세는 당분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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