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인준을 마침에 따라 곧바로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각 삼각편대의 독특한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이완구 후보자 인준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르면 17일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할 예정이다.

   
▲ 이완구 총리와 최경환 부총리, 황우려 부총리 3인방 모두가 친박, 원내대표를 거친 독특한 이력으로 소통정치의 기대감이 일고 있다. /뉴시스
박 대통령으로서는 설 이전에 '제2기 박근혜 정부'로 면모를 일신하고 경제 활성화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국정 동력의 돌파구를 모색하는데 힘을 얻은 셈이다.

이런 가운데 내각 삼각편대 모두가 새누리당 친박 중진임과 동시에 원내대표를 지냈다는 이력의 소유자들로 채워져 향후 국정운영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완구 신임 총리는 2014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3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11년부터 각각 1년씩 원내대표직을 바통터치 했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기도 전에 총리로 차출된 케이스다. 이처럼 내각이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여당 원내대표 출신, 게다가 '친박계' 인물들로 채워짐에 따라 집권 3년차를 맞이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완구, 최경환, 황우려 모두 야당과 협상 창구인 원내대표 출신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불통 이미지 완화와 대야 소통이 어느때보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