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컵 4강 진출팀이 확정돼 4강 대진도 완성됐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K3팀 양주시민축구단 돌풍을 잠재우고 4강에 올라 K리그2 전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강원은 창단 첫 FA컵 4강에 올라 대구와 격돌한다.

11일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울산 현대는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양주시민축구단을 불러들여 2-0 승리를 거뒀다. 1년 6개월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윤일록이 전반 선제골을 넣으며 복귀 신고를 했고, 후반 김지현의 추가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 2년 연속 준결승에 오른 울산은 2017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FA컵 정상을 노린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K3 소속 시민구단인 양주는 16강전에서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지만 8강에서 울산의 벽에 막혀 돌풍을 멈췄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제철가 더비'를 가져 1-0 승리를 따내며 K리그2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 직후 터진 사무엘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전남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이어갔다.

울산과 전남의 4강전은 오는 10월 2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8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김대원이 선제골과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어 팀을 창단 후 처음으로 4강으로 이끌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 상무를 맞아 막판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후반 37분 김천 오현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세징야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이뤘고 추가시간 김진혁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구의 4강 진출은 2018년에 이어 3년 만이다.

강원과 대구의 4강 대결은 역시 10월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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