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신' 리오넬 메시(34)가 파리생제르맹(PSG)행을 선택한 이유와 파리 생제르맹이 메시를 영입한 이유는 일치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것이다.

11일(한국시간) 메시의 역사적인 PSG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프로 선수 생활의 전부를 보냈던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는 PSG와 2+1년 계약을 맺고 활동 무대를 프랑스로 옮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을 못할 지경에 이르자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이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메시의 선택은 PSG였다.

메시는 이날 열린 PSG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 목표는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메시의 이 목표는 바로 PSG가 메시를 영입한 최대 이유이기도 하다.

   
▲ 사진=파리생제르맹(PSG) 공식 SNS


PSG는 프랑스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리그앙에서만 19번이나 우승하는 등 수많은 우승컵을 수집했지만 아직 챔피언스리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PSG는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좌절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가 메시 외에도 명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전 레알 마드리드), 강력한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전 리버풀), 유로2020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전 AC밀란) 등을 폭풍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 이유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서였다.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한 것이 2015년으로 6년이나 지났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어떤 의미이고, 정상에 오른 맛이 어떤지 누구보다 더 잘 아는 메시이기에 더욱 간절할 수 있다.

네이마르, 음바페에 메시까지 더해 가공할 공격 삼각편대를 완성한 PSG는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출사표를 일찍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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