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회복자금·국민지원금 내달 말까지 90% 지급...내년부터 AI 앰뷸런스 보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의 실물지표 영향이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또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앰뷸런스를 단계적으로 보급하고, 의료정보를 민간에 개방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아직 실물지표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속, 어렵게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달 1∼10일 수출 46.4% 증가, 7월 취업자 수 54만 2000명 증가, 7월 카드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 등, 지표로는 아직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그는 "다만 8월부터는 코로나19 4차 확산의 파급 영향이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본적으로 방역 강화 기조 하에 '충격 최소화 및 회복세 견지'에 긴장감을 갖고, 엄중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만큼, 희망회복자금·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고, 6조원 규모 긴급자금도 이달 중 신속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소득세·부가세 납부 연장 등 세정 지원, 사회보험료 유예 연장, 공과금 납부 유예 지원 등에 대해서도 이달 중 검토를 완료,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대출 보증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연장 여부도 9월 중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내년부터 AI 앰뷸런스를 단계적으로 전국에 보급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2.0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 AI 기반 정밀 의료소프트웨어(SW)를 신규 반영,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AI 질병 진단 서비스인 '닥터앤서 클리닉'을 통해, 내년부터 전국 8개 의료기관에 국산 AI 의료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AI 앰뷸런스도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고품질 의료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하고, AI 의료소프트웨어 인허가 사전상담을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분야 클라우드 대전환 등을 목표로 한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검토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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