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전하기 위해, 정부·시민단체·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유산 민·관 발전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체는 13일 첫 회의를 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국내 15번째 세계유산이자, 두 번째 자연유산으로 등재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이 멸종위기종인 철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

   
▲ 갯벌 칠면초 군락(붉은 색)/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019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 시, 습지보전법에 따라 해당 갯벌에 대한 보호·관리계획을 제출한 바 있어, 해수부는 세계유산 민·관 발전협의체에서 갯벌에 대한 구체적 관리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협의체의 운영 방향과, 한국 갯벌에 대한 관리계획 등이 전반적으로 논의된다.

또 한국의 갯벌에 대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관으로 '세계유산통합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의 권고에 따라, 오는 2025년 개최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까지 주요 철새 서식지인 군산, 무안, 화성 등 인근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2단계 추가 등재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발전협의체를 적극 운영. 한국의 갯벌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다양한 기능을 미래세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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