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국내 라면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오는 9월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13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은 50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 오른다.

   
▲ 불닭볶음면/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식품인만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의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지속되는 인건비,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 밀가루, 스프 등 원재료비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 1위 농심이 오는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올린다고 밝혔다. 출고가 기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 사발면 4.4% 등이다. 

오뚜기도 이달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다.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12.6%, 스낵면은 1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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