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 도착…16~17일 국민추모기간 뒤 대전현충원 안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00년만에 광복절을 맞아 봉환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 특별사절단이 14일 카자흐스탄으로 향한다고 국가보훈처가 13일 밝혔다.

황기철 보훈처장이 특사로 임명됐으며,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영화배우 조진웅씨가 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특사단은 14일 오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도착해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한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특사단과 함께 광복절인 15일 한국에 도착하며, 16~17일 이틀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 일제 당시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의 주인공 여천(汝千) 홍범도(洪範圖) 장군이 1922년 구 소련의 지도자 레닌으로부터 선물받은 권총집을 차고 사진을 찍었다./사진=연합뉴스

이번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투입되는 공군 특별수송기는 다목적 공군급유수송기인 KC330(시그너스)로 전해졌다.

공군은 전투기 급유는 물론 국외 재해·재난 때 국민 수송, 해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국제 평화유지 활동 지원 등의 임무 수행을 위해 2019년 1호기를 도입했다. 최대 300여명의 인원과 47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600m다.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만5320㎞이다.

시그너스는 지난해 6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환한 청해부대 34진의 귀국 임무에도 투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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