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기간 매출액은 10.5% 오른 3037억원 기록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42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30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순이익은 1167억원으로 11.3% 줄었다.

씨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된 연구개발(R&D) 확대, 우수인력 확충 등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씨젠은 올해 상반기에만 연구개발비 332억원을 집행해 지난 한 해의 연구개발비 262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또 분자진단 전공자 등 핵심 인재 채용을 늘려 올해 6월 말 기준 임직원이 지난해보다 42% 많은 1088명으로 늘었다.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6555억원으오, 지난해 총매출 1조1252억원의 58%를 이미 달성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 매출인 3518억원보다 14% 감소했다. 씨젠은 이에 대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단키트 가격을 조정했고, 이번 분기에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다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진단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과 상반기에 시행한 전략적인 가격 정책 효과가 더해져 올해 3분기 이후 진단키트 부문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외 다른 질환의 진단키트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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