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이 조용히 공개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9년 만에 공개된 열애는 또다시 베일에 싸인 이별로 되풀이됐다.

열애 공개 후 1년 2개월 만의 헤어짐이다. 톱스타와 재벌2세의 만남으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나 비밀스런 만남의 자세한 이야기는 그동안 전해진 바 없었다. 소속사 측은 ‘자연스런 헤어짐’이라고 못을 박았다.

배용준과 구소희 씨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건 2013년 12월 일본 매체를 통해서였다. 해당 매체는 배용준이 14세 연하 여성과 열애중이라는 소식을 톱뉴스로 다뤘고, 배용준은 곧바로 이를 인정했다. 해당 여성이 LS산전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씨라는 것이 밝혀지는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공개열애 1년 2개월 만에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구소희(좌)와 배용준(우) / 사진=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배용준과 구소희 씨는 두 차례나 결혼설이 제기되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특히 9년 전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과 열애 소식 이후 소식이 잠잠했고, 배용준이 결혼적령기를 넘겼기에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사강과의 열애 당시 자신의 커뮤니티를 통해 열애 소식을 직접 전하는 등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어떤 공개적 움직임도 없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배용준은 이별에 있어서도 쿨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열애설과 이별 소식이 전해진 많은 연예인들이 이른바 뒷말을 만들어내는 반면 배용준은 9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깔끔하게 관계를 마무리했다. 연애 과정에 있어서도 데이트 목격담조차 전해지지 않을 만큼 조심스럽고 깔끔한 연애를 이어왔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