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SK그룹이 창업 활성화 및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풀뿌리 창조경제 확산에 힘쓰고 있다.

SK는 창업활성화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무료로 개방하고 직접 찾아가기 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학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3D 프린터, 3D스캐너 등의 장비가 설치된 팹트럭 앞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들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

"누구나 꿈꾸는 창업 응원합니다"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6일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팹트럭' 출범식을 가졌다.

'팹트럭'은 개인 구입이 어려운 고가의 첨단장비를 실은 이동형 제작 트럭으로 창업 희망자 벤처 관계자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이들 장비를 무료로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SK 측은 "이 같은 공간을 통해 창업 희망자들이 장비활용 교육과 전문가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SK는 예비 우주인이었던 고산 씨가 운영하는 창업지원업체 타이드 인스티튜트와 함께 지난 2013년 서울 종로 세운상가에 시제품 제작소 'SK 팹랩서울'을 개설한 바 있다.

이어 작년 가을에는 대전창조경제센터 안에 팹랩을 설치했다. 팹랩이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각종 장비를 이용해 직접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작소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팹랩은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150여건의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창업 지원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트럭 안에 각종 장비를 싣고 대전 시내 명소나 교육기관을 찾아다니는 '팹트럭'을 가동한 것이다.

팹트럭 안에 갖춘 장비는 모두 1억5000만원 상당이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동성이 강한 팹 트럭을 운영하면 팹랩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