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 3안타 경기를 하며 팀의 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박효준은 15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효준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0.250으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93으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14-4로 대승,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 박효준이 팀 승리 순간 동료들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박효준은 피츠버그가 0-3으로 뒤진 3회말 추격의 신호탄이 되는 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케빈 뉴먼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박효준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뉴먼을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박효준은 후속타로 득점까지 올렸고, 피츠버그는 3회말에만 4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밀워키가 한 점을 내 4-4 동점을 이루자 피츠버그는 4회말 2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다만, 박효준은 무사 1, 3루의 타점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박효준은 5회말 피츠버그 타선이 또 불붙으며 대거 6득점하는 과정에서 요긴한 안타로 앞선 타석 삼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피츠버그는 5회말 1사 후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뽑아 9-4로 달아났고,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효준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박효준이 안타로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가자 피츠버그는 3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효준은 6회말 1사 1,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날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2루 주자가 3루에서 멈춰 타점은 올리지 못했고, 후속 적시타가 터지며 피츠버그는 2점을 보탰다.

7회까지 진행된 더블헤더에서 박효준은 5차례나 타석에 들어섰고 그 중 3안타를 때려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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