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통해 아프간 사태 논의 예정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국제 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을 상대로 현지 주민의 출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아프간을 떠나려는 주민과 외국인에게 출국이 허용돼야 한다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미국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한국을 포함한 65개국 이상이 이름을 올리고 "치안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아프간을 떠나려는 주민과 외국인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출국을 지원할 것"을 당사자들에게 촉구했다.

한편, 유엔은 이날 안보리 긴급 회의를 열어 아프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성명에서 55만 명 이상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피난민도 55만명 이상으로 5월 이후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 붕괴 직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면서 현지 주민들은 공항으로 몰려가 출국 행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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