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잇따른 방송사고에도 시청자들 '괜찮다' 유쾌한 반응

완벽한 명작이 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걸까.

17일에 마지막회가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방송도중 일부 장면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주요 인물들이 죗값을 치르는 마지막 과정에서 발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270억 비자금의 실소유주 이태준(조재현) 검찰총장과 조강재(박혁권) 검사의 구형과정에서도 한 차례 멈춰 결정적인 흐름을 끊기도 했다.

SBS는 즉시 ‘본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방송 대체 영상을 보내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빠른 시간 안에 복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그러나 마지막회를 끝까지 감상한 시청자들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싸움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 일부 사고 정도는 너그럽게 용서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분위기다. 방송사고마저 시청자들이 덮고 가자고 할만큼 작품성을 충분히 인정받은 셈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SBS '펀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