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기회 발굴도 중요하지만 고객·임직원 목소리 귀 기울여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의 광고를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근 기본 앱 내 광고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과 물론 임직원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 삼성페이 화면 상단에 뜬 광고./사진=박규빈 기자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된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앱 광고와 관련한 한 직원의 질문에 "날씨·삼성페이·삼성테마와 같은 기본 앱에서 광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그동안 통합 갤럭시 에코 시스템(생태계) 경험을 강화하고자 게임·미디어 등 콘텐츠와 광고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왔다"며 "성장 기회의 발굴도 중요하나 고객·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콘텐츠 서비스·갤럭시 스토어에서는 검색과 추천 중심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자체 사용자경험인 '원 U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의 광고 삭제 조치를 차례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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